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 다 불안한데, 왜 더 불안해질까 — 불안형×불안형 커플 애착유형 시리즈 · 3부. 다른 조합들 (1/3)서로의 불안을 알아봐 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서로의 불안을 키우는 두 사람의 이야기1. 어느 저녁, 두 사람의 카톡민서오빠 오늘 회식이라며... 몇 시에 끝나?태호이제 2차 가는 것 같아 ㅠㅠ 나도 빨리 가고 싶은데민서(20분 후) 자기야 아직도야?민서(35분 후) 답장이 없네... 나 좀 불안한데태호(확인만 하고 답 없음)민서왜 읽고 답을 안 해? 나 진짜 신경쓰여서 그래태호미안 미안 시끄러워서 못 봤어... 근데 자기도 나 못 믿는 거야?민서못 믿는 게 아니라... 그냥 오빠가 나한테 소홀해진 것 같아서태호나도 지금 계속 눈치보면서 폰 확인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둘 다 회피하지 않는다. 둘 다 도망가지 않는다. 오히려 둘 다 끊임없이 연결을 확인하려 .. 더보기 도망가지 않고, 쫓아가지 않고 — 함께 성장하는 법 애착유형 시리즈 · 2부. 회피형×불안형 조합 실전편 (6/6)서로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과, 그 패턴 속에서도 함께 나아가는 것은 다른 일이다1. 지수와 준우, 반년 후지수나 지금 좀 불안한데, 대신 3시간 있다가 다시 얘기하자 해도 될까?준우어... 그래. 근데 진짜 얘기해줄 거지? 예전처럼 그냥 넘어가지 말고지수응. 지금은 그냥 감정이 세서 그래. 3시간 뒤엔 좀 더 차분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준우알겠어. 나도 그동안 왜 거리를 두고 싶었는지 생각해볼게자금까지 지수와 준우는 서로 다른 이유로 부딪혀왔다. 지수는 연락이 끊기면 불안해졌고, 준우는 다가오는 감정이 버거우면 물러났다. 갈등 상황에서는 한쪽이 쫓고 한쪽이 도망갔고, 애정 표현 방식도 달랐고,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더보기 왜 하필 서로를 알아볼까 — 이 조합이 끌리는 근본 이유 애착유형 시리즈 · 7화가장 힘든 상대인데, 가장 강렬하게 끌리는 이유는 우연이 아니다 지수는 소개팅에서 늘 비슷한 소감을 남긴다. "그 사람은 너무 편해서 재미가 없어." 그러다 준우 같은 사람을 만나면 이상하게 심장이 뛴다. 어딘가 닿을 듯 안 닿는 거리감, 다 알 수 없는 여백. 준우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무심한 사람에게는 눈길이 안 가는데, 지수처럼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이상하게 끌린다. 두 사람 다, 가장 힘든 상대를 가장 강렬하게 원하고 있었다.익숙함은 편안함과 다르다관계에서 느끼는 ‘익숙함’은 때때로 끌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반복해서 경험한 관계 방식은 성인이 된 뒤에도 낯설지 않은 감정의 패턴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에게 준우의 거리감은 낯설.. 더보기 헤어졌는데 왜 자꾸 다시 만나게 될까 애착유형 시리즈 · 2부 회피형×불안형 실전편 EP.06끝난 것 같은데 끝나지 않는, 회피형×불안형 커플의 이별과 재회 루프 지수와 준우는 이번에 세 번째로 헤어졌다. 정확히는, 세 번째로 "헤어졌다고 서로 믿은" 시점이다. 지수는 준우가 없는 삶을 상상하며 괴로워하고, 준우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관계는 늘 다시 이어진다.헤어질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막상 멀어지고 나면 다시 그 사람이 생각난다. 그리고 다시 만나면 잠시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예전의 갈등이 되풀이된다.왜 어떤 관계에서는 이런 이별과 재회가 반복되는 걸까?지수(이별 2주 뒤, 새벽에 메시지) "자기 뭐해. 그냥... 잘 지내나 궁금해서."준우"어... 그냥 있었어. .. 더보기 분명 사랑하고 있는데, 왜 사랑받는 느낌이 안 들까 같은 마음을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을 때 생기는,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오해 지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저 사람, 나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 걸까." 준우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억울하다. 준우 나름대로는 계속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준우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과 지수가 사랑을 알아차리는 방식이 서로 다른 채널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지수"우리 요즘 좀 데면데면한 것 같지 않아? 자기 나 좋아하는 거 맞아?"준우"...무슨 소리야. 나 어제 자기 차 세차도 해주고, 병원 예약도 다 잡아놨는데."지수"그런 거 말고. 그냥...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그런 거."준우"그런 걸 꼭 말로 해야 돼? 다 티 나잖아, 내가 이만큼 신경 쓰는 거."— 지수는 여전히 허전하고, .. 더보기 싸울 때 한쪽은 도망가고, 한쪽은 쫓아간다 애착유형 시리즈 · 2부 회피형×불안형 실전편 EP.04싸울 때 한쪽은 도망가고, 한쪽은 쫓아간다같은 싸움인데 왜 매번 이 구도로 끝날까 — 추격자와 도망자가 만들어내는 반복 패턴지수와 준우는 또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정확히는, 매번 조금씩 다른 사건으로 시작해서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이번엔 시댁 문제였다가, 저번엔 약속 시간이었다가, 그전엔 별거 아닌 말투 하나였다. 내용은 매번 바뀌는데 이상하게 결말은 항상 똑같다. 지수는 목소리가 커지고, 준우는 조용해진다. 지수는 다가가고, 준우는 물러난다.지수"자기야, 우리 얘기 좀 해. 아까 그 말 무슨 뜻이었어?"준우"별 뜻 없었어. 나중에 얘기하자."— 지수, 문 앞까지 따라간다 —지수"나중에 언제? 맨날 나중이잖아. 지금 얘기하면 안 돼?"준우".. 더보기 네 가지 애착유형, 나는 어디에 속할까 애착유형 시리즈 ③ 도입편네 가지 애착유형, 나는 어디에 속할까지난 글에서 우리는 한 커플의 흔한 다툼 장면을 봤습니다. 한 사람은 답장이 늦다는 이유로 서운함을 쏟아냈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서운함이 버거워 입을 닫아버렸죠. 이 패턴, 사실 두 사람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애착유형이라는 훨씬 오래된 습관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오늘은 그 애착유형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어떤 관계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식 심리검사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어, 이거 나잖아" 싶은 부분이 분명 있을 거예요.애착은 왜 어른이 되어도 남아있을까애착이론은 원래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 존 볼비(John Bowlby)가 아기와 양육자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었습니다. 아기는 배.. 더보기 같은 3시간의 침묵,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세상이 무너지는 신호 애착 시리즈 EP.02같은 3시간의 침묵,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세상이 무너지는 신호— 연락 텀이라는 이름의 오래된 전쟁, 불안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연인 사이에서 가장 흔한 다툼의 소재를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 "연락"일 것이다. 답장이 늦다, 왜 먼저 연락 안 하냐, 뭘 그런 걸로 화를 내냐 — 이 다툼은 매번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만 사실 똑같은 패턴을 반복한다.지수: (오후 2시) 밥 먹었어?지수: (오후 5시) 바빠? 답장이 없네준우: (오후 6시) 어 회의가 좀 길어졌어지수: 3시간 넘게 답장 없어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잖아. 나 무시하는 거야?준우: 회의 중이었다니까...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생각해?준우 입장에서는 그저 회의였을 뿐이다. 3시간은 그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더보기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