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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심리3

관계 변화의 전제 조건 - 안전기지로 다시 읽는 애착의 작동 원리 지금까지 각 애착유형의 특징과, 그것이 실제 관계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글로 읽고 있으면 “아, 이런 흐름이구나”,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며 이해도 되고, 순간적으로는 자신감도 생길지 모릅니다. 그런데 막상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예전처럼 반응해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해는 되는데 왜 잘 되지 않을까요?이 질문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작동 순서에 대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애착은 ‘관계를 해석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경계가 안전과 위협을 판별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에는 머리가 알고 있는 해석과, 몸이 반응하는 방식이 서로 엇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그 간극을 안전기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해 보려 합니다.안전기지란 무엇인가애착 이론에.. 2026. 3. 2.
2.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의 이유 (사회학습이론의 관점에서 본 감정의 규칙) 사회학습이론은 인간의 행동과 반응이 개인의 성격이나 타고난 기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봅니다.사람은 타인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기억하고, 어떤 행동이 허용되거나 보상받는지를 보며 스스로의 행동과 반응을 학습해 갑니다. 이 이론에는 관찰과 모방, 강화와 처벌, 그리고 상황과 개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까지 다양한 요소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학습이론의 여러 요소 가운데, 우리가 감정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감정은 드러내고 어떤 감정은 숨기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감정을 억제하거나 조절하는 방식이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학습되었는지를 일상의 경험을 통해 풀어보려 합니다. 여기서 먼저 짚고 갈 점이 있습니다.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혐오, 놀람과 .. 2026. 2. 7.
분노 뒤에 오는 죄책감은 어디서 시작될까? (죄책감, 두 방향, 순기능) 분노는 종종 가장 눈에 띄는 감정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힘든 감정은 분노 그 자체가 아니라, 분노가 지나간 뒤에 찾아오는 감정들입니다. 화를 낸 후 밀려오는 죄책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 그리고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는 자기혐오. 이 감정들은 분노보다 더 오래 남아 마음을 잠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느끼곤 합니다. “차라리 화를 안 내는 게 낫겠다.” “화를 내면 결국 내가 더 힘들어진다.” 이때 분노는 문제의 원인처럼 취급되고, 뒤따라온 감정들은 분노에 대한 ‘벌’처럼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분노 뒤의 감정들은 분노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생긴 다기보다, 분노가 다뤄지지 못한 방식의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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